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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D 강연 소개

왜 예술이 민주주의에 중요할까요? (1)

by exciTED 2020.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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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술이 민주주의에 중요할까요? (1)

(Why art is important to democracy)



*총 시청시간 : 1시간 35분


예술은 시청자들을 그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과 다른 시각과 삶의 방식에 초대하고, 민주주의에 필수적인 공감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줍니다. 예술이 사람들에게 힘을 줄 때 취하는 창조적인 방법에 대해 배워보세요. (TED playlist 설명 중에서)


대한민국 헌법 전문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중략)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후략)

제11조 ①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제19조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

제21조 ①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

제22조 ① 모든 국민은 학문과 예술의 자유를 가진다.


헌법재판소 결정 2003헌가1 (2004. 5. 27.) 中

『우리나라는 건국헌법이래 문화국가의 원리를 헌법의 기본원리로 채택하여 왔다. 문화국가원리는 국가의 문화국가실현에 관한 과제 또는 책임을 통하여 실현되는바, 국가의 문화정책과 밀접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과거 국가절대주의사상의 국가관이 지배하던 시대에는 국가의 적극적인 문화간섭정책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오늘날에 와서는 국가가 어떤 문화현상에 대하여도 이를 선호하거나, 우대하는 경향을 보이지 않는 불편부당의 원칙이 가장 바람직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늘날 문화국가에서의 문화정책은 그 초점이 문화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문화가 생겨날 수 있는 문화풍토를 조성하는 데 두어야 한다. 문화국가원리의 이러한 특성은 문화의 개방성 내지 다원성의 표지와 연결되는데, 국가의 문화육성의 대상에는 원칙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문화창조의 기회를 부여한다는 의미에서 모든 문화가 포함된다.』


블랙리스트는 아시다시피,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정권에 비우호적인 문화·예술인을 탄압·규제하기 위해 비밀리에 작성한 리스트로, 그 목적은 각 개인의 표현의 자유를 국가 차원에서 불이익을 줌으로써 억누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명박 정부는 세밀하게 문화인들의 성향을 분류하고 감시하여 자기네들에게 비판적인 문화계 인사들을 집요하고 저열하게 보복하여 매장시켰다고 알려져 있지요.


박근혜 정부에서도 블랙리스트 작업은 그대로 계승되었는데,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는 서명자, 세월호 시국선언 한 문학인, 문재인 후보 지지선언을 한 문화인, 박원순 후보 지지선언을 한 문화인 등 거의 1만 명에 육박했지요. 이는 몇몇 진보 예술계 인사뿐만 아니라 단순히 정권에 협조적이지 않은 예술계 인사들 상당수와 그냥 단순히 야당 정치인을 지지하는 대부분의 예술계 인사들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이는 민주주의 원칙에 정면으로 거스르는 반헌법 행위였습니다. 비록 서로 동기는 달랐을지언정 이들은 그저 야당 의원을 지지했다고, 여당과 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시민을 탄압했습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해야 할 국정원-청와대-문체부의 합작이었지요 (*출처 : 나무위키) 이러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는 당시 문화예술인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었겠지요. 


오늘은 '왜 예술이 민주주의에 중요할까요' (1).편을 소개해 드립니다. 예술과 민주주의에 관계에 대해 다루는 TED 강연 리스트를 두 편으로 나누어 작성하였으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땅에 다시는 문화예술인을 정치적인 잣대로 평가하고 탄압하는 일이 절대 없기를 바라며.. 테읽남 시작합니다! 




1. 오스카 유스티스 : 민주주의 사회에 극장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

(OSKAR EUSTIS : Why theater is essential to democracy)



전설적인 예술 감독인 오스카 유스티스는 진리는 다양한 관점의 충돌에서 태어나고, 극장은 우리에게 진실을 보여주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고 말합니다. 이 강렬한 강연에서 유스티스는 미국의 사양화된 공업 지대처럼 수많은 기관들과 극장들이 등을 돌려버린 지역들에 사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신의 계획에 대해 설명합니다. 유스티스는 말합니다.


"우리의 임무는 미국에 미래상을 제시하는 일입니다. 개개인의 정체성을 보여주면서도 이상적인 공동체로 결합시키는 미래상을요. 그게 극장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2. 레이마 수프라니 : 독재자들의 정치 풍자만화 혐오 - 내가 만화를 그리는 이유

(RAYMA SUPRANI : Dictators hate political cartoons — so I keep drawing them)



“정치 풍자만화는 자유도의 지표입니다. 정부에 비판적인 작품을 출판했다는 이유로 독재자들은 만화가들을 혐오합니다."


레이마 수프라니 (Rayma Suprani)는 위와 같이 이야기합니다. 전체주의를 비난하며 쌓아온 그녀의 커리어의 중요 포인트를 짚어내는 이 강연에서, 수프라니는 어떻게 ‘만화’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 되어 숨겨진 사실들을 드러낼 수 있는지에 대해 분석하고, 그녀가 개인적인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계속해서 만화를 그리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스페인어를 원어로 영어 순차통역과 함께 진행)



3. 앤서니 디 로메로 : 이것이 민주주의의 모습입니다.

(ANTHONY D. ROMERO - This is what democracy looks like)



2017년 미국의 정치적 환경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 변호사이자 ACLU의 전무이사인 앤서니 로메로는 놀랄만한 장소로 갔습니다. 바로 이탈리아 르네상스 거장인 암브로조 로렌체티의 14세기 프레스코화입니다. 600년 전의 그림이 오늘날 우리에게 삶에 대한 어떤 교훈을 줄 수 있을까요? 꽤나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로메로는 이 강연을 통해 그림 그 자체만큼이나 놀라운 해설을 들려줍니다.


'왜 예술이 민주주의에 중요할까요?'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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