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ED란 무엇인가?[3] - TED의 탄생(리처드 숄 워먼)

*이 포스트는 'TED란 무엇인가?' 시리즈로 구성됩니다.

이전 글 확인하기 => 1.TED란 무엇인가?[2] - 온라인 지식 공유 플랫폼(강연)

개인적으로는 TED를 지난번 '온라인 지식 공유 플랫폼(강연)'에 이어, 오늘은 'TED의 탄생(리처드 숄 워먼)'으로 구분하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오늘은 TED가 어떻게 탄생하였으며, 어떠한 변화를 거쳐 어떤 발전을 이루어 냈는지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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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기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에 관한 일회성 회의가 입소문이 난 비디오 현상이, 그리고 전세계적인 열정적인 사람들의 공동체가 되었을까요?

TED의 공동창업자인 해리 마크스가 첫 번째 TED1 포스터에 대해 설명중

❑ TED1의 시작

TED는 1984년 리처드 숄 워먼(Richard Saul Wurman)이 기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등 세 분야 간의 강력한 융합을 관찰한 결과 탄생했습니다. 공동창립자인 해리 마크스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모아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리처드에게 이러한 아이디어를 공유했지요. 리처드는 건축가 출신으로, '정보/시스템 설계자(Information Architect)'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사람입니다. 그는 해리의 아이디어를 듣고 나서 당시 방송국에서 일하던 프랭크 스탠턴(Frank Stanton)을 불러, 이렇게 세 사람이 1984년, 첫 번째 'TED1'을 개최하게 됩니다.

리처드 숄 워먼, 해리 마크스가 공동 설립한 첫 번째 'TED1'에는 애플의 첫 매킨토시 컴퓨터, 소니의 콤팩트 디스크(CD)와 루카스필름의 전자책, 최첨단 3D 그래픽의 데모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저자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재즈 뮤지션 허비 행콕 등이 참여하였으며,수학자 베누이트 만델브로트는 프랙탈 기하학의 발전 이론을 사용하여 해안선을 매핑하는 방법을 시연했습니다. 지금도 가끔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TED측에서는 당시 참가자들의 자리마다 CD를 하나씩 놓아두었습니다. CD는 당시 너무나 획기적이어서 사람들은 이게 어디에 쓰이는지 몰랐다고 하지요.

소니의 부사장 Mickey Schulhof가 콤팩트 디스크(CD)에 대해 설명하고 시연하는 장면입니다. 소니의 CD는 1982년 가을에 처음 발표되었지만, 1984년 초에는 서서히 소비자 시장에 출시되고 있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1984년 TED1 연사이자 저자, MIT Media Lab 창립자인 니콜라스 네그로폰테의 강연입니다. 당시 그는 놀랍도록 정확하게 시디롬(CD-ROMs), 웹 인터페이스, 컴퓨터 안내시스템(키오스크), 아이폰의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 그리고 자신의 프로젝트인 '아이 한 명당 컴퓨터 한대를(OLPC, One Laptop per Child Project)'이라는 미래를 제시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2014년, TED 30주년 기념으로 그가 TED 무대에 다시 초청되어 지난 30년 간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 한 영상은 유명합니다. (과연 몇 가지 예견이 성공하였을까요?)

❑ TED2의 재개

하지만 화려한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이 행사는 비용 측면에서 보면 실패했습니다, 6년 후인 1990년, TED 컨퍼런스는 캘리포니아 몬테레이에서 개최되는 연례행사로, 호기심과 열린 마음을 가진,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점점 더 많은 영향력 있는 청중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그들이 흥미로운 비밀을 함께 발견하도록 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당시, TED는 초대받은 사람만 허용되는 행사였습니다.) 지금은 아닙니다. 참석을 신청하는 것은 환영하고 권장합니다.

1990년에 두 번째로 개최된 TED2는 VR을 처음으로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기기들을 보니 놀랍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TED의 알파벳 E를 '환경(Environment)'로 인식하기도 했습니다. 참가자간에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증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허비 행콕의 연주와 함께 TED2 현장을 잠시 감상해 보세요. (희귀영상!)

*다음 글

TED에 크리스 앤더슨이 가져온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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