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D 강연 소개

오래된 형태로 새로운 이야기를 말하다 - 이자람, TEDxSeoul

by exciTED 2020. 3. 22.
반응형
Telling the new story in the old form: Jaram Lee at TEDxSeoul

 

저녁을 먹고 잠시 숨을 돌릴겸 뉴스도 볼겸 티브이를 켜니, 마침 ‘놀면 뭐하니? - 방구석 콘서트’가 막 시작하고 있었어요. 출연진을 소개하는데 어딘가 반가운 이름, 이자람님. 요즘 트위터를 통해 소식을 열심히 전하고 계시는데, 이렇게 만나뵐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반가운 마음이 앞섰지요. 즐겁게 시청했던 이번 라인업이 1차라고 하는데요, 다음 2차 라인업에 이자람님이 나오신다고 하니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보아야겠어요.

 

놀면 뭐하니? 방구석 콘서트

‘방구석 콘서트’ 프로그램의 취지는 다음과 같다고 하지요.

"최근 확산된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근심이 깊은 요즈음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등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자 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역할을 고민하던 ‘놀면 뭐하니?’는 애써 준비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지 못하고 있는 아티스트와 이를 기다렸던 관객을 위해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새로운 공연 ‘방구석 콘서트’를 준비했다."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 페이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날씨 좋은 주말에도 외출을 삼가고 있는 저같은 시청자들이나, 공연 취소로 아쉬움을 삼키고 있는 아티스트들에게도 정말 유익한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어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대중가요부터 뮤지컬, 판소리까지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두말하면 잔소리겠지요?

다음 2차 라인업! 이자람님 출연 예정!!

 

이자람님은 어릴 적 춘향가 8시간 완창에 성공하여, 최연소 춘향가 8시간 완창기록을 기네스북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내 이름(예솔아!)>를 부르던 모습이 어렴풋이 기억나는데요, '아마도 이자람 밴드'를 2004년에 결성하여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어요. 서울대학교 국악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열성파 국악인이자 공연예술가입니다.

 

2010년, TEDxSeoul 무대에서 그녀는 '전통 판소리는 있어도 판소리는 전통이 아니다'라며, 판소리 공연의 두 장면을 보여줍니다. 자신은 '너바나(Nirvana)'를 듣고 자란 세대라며, 판소리가 우리 것이기에 지켜야 해서 의무감에 판소리를 한 것이 아니라고 하지요.

 

"저는 앞으로 21세기에 태어날 만한 판소리를 계속 쓸거에요, 죽을때 까지요! 그리고 아마 한 세기가 지나면 제가 만든 판소리들도 전통이란 이름으로, 그리고 한 변화의 큰 축으로 어딘가에 점 찍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악인으로서 국악을 전공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지만, 그녀의 판소리는 오늘날에도 살아서 펄떡이는 것이 되고자 합니다. 그녀가 마지막에 말했던 '노래를 만들던, 판소리를 하던, 중요한 건 출발점은 진실과 진심이라는 것'이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습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진실과 진심으로 전달하는 판소리 꾼으로서, 꾸준히 자신만의 길을 가는 그녀의 발걸음을 응원합니다.


따뜻한 댓글과 구독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

구독을 통해, '테읽남'의 글을 가장 먼저 만나보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