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ED란 무엇인가?[2] - 온라인 지식 공유 플랫폼(강연)

*이 포스트는 'TED란 무엇인가?' 시리즈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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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TED를 '온라인 지식 공유 플랫폼(강연)'과, '콘퍼런스(커뮤니티)'로 구분하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TED 강연을 영감을 얻거나 영어공부를 위해, 혹은 지식을 쌓기 위해 시청하는데요, TED 콘퍼런스에 모인 사람들이 어떻게 변화의 마중물을 만들어내고 여기서 만들어진 아이디어와 변화의 물결이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TED 웹사이트 (www.t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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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지식 공유 플랫폼(강연)

어느 누구나 TED 웹사이트에 방문해서 세계적인 명사들의 강연을 무료로 시청하고, 다운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고급 정보들을 꼭꼭 숨겨서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들여다 볼 수 있는 몇 몇 지식 콘텐츠 웹사이트들과는 달리, TED는 모든 영상과 자료들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도 한글 등 자원봉사자들이 번역한 자막과 함께 말이지요. 더구나 유튜브, 아이튠즈, 앱 등에서도 영상과 자료를 시청하거나 다운받을 수 있어요.

지식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한국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온라인 콘텐츠 웹사이트/서비스들이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열정낙서, 청춘콘서트,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세바시, 강연 100'C 등이 있지요. 2020년 4월 현재, TED 웹사이트에는 약 3,300개의 TED 강연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TED 웹사이트 (www.ted.com)

TED 강연들은(물론 공연도 포함!) 2006년 부터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공개되기 시작했는데요, 이같은 결정에는 인터넷 기술의 발달과 유튜브 등 온라인 영상 공유 플랫폼의 활성화라는 시대적인 흐름을 예견한 TED 수장인 크리스 앤더슨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모두들 온라인으로 강연을 무료로 공개하는 것은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했지만, 곧이어 폭발적인 반응이 있었어요. 처음 몇 개만 공개하다가 이윽고 모든 강연들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기에 이르렀는데, TED 강연들은 첫 해에만 1,5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최초 공개된 6개의TED 강연 중 하나 - 앨 고어

대학 교육이나 회사 직무 외에 따로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현대인들이 TED의 온라인 강연들을 지식 플랫폼으로 이용하고 있는데요, 고리타분한 지식을 배우는데 지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강의를 찾아 비용을 지불하며 수강하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TED는 세계적인 연사들의 강연을 무료로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요. 실제 한국에서 접속하는 TED 웹사이트 트래픽이 전 세계 5위라고 하니,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대입을 위한 생기부(생활기록부)에 특별활동으로 TED 시청 및 토론 동아리 등을 적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요, 영어공부와 더불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고 토론을 통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활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어학원의 교재로, 토론수업의 자료로 TED 강연들이 활용되고 있고, 실제 영작을 한 후 강연하는 영상을 촬영하여 생기부에 그러한 강연 경험을 넣기도 하지요. 그러나 몇 몇 영어학원이나 대입컨설팅 업체에서 이를 특화시켜 프로그램을 만들고 비용을 받으면서 소위 생기부를 '만들어 주는' 일까지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기도 합니다.

*다음 글

TED의 탄생(리처드 숄 워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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